위기극복을 위한 지혜모으기 --성실한 ‘홍보’가 첫 번째 비결
옛말에 병은 알려야 한다고 했다. 혼자 끙끙 앓다가 제때 손도 쓰지 못하고 중병이 된다. 남 모를 속사정을 가까운 지인들과 나눠야 답답한 속도 뚫리고 동병상련이라도 만나면 나름대로 치료를 위한 묘안도 찾을 수 있다.
요즘같은 경제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실직을 당하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큰 돈이 필요할 때, 가정이 위기에 처하면 관계당국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많다. 날마다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가까운 동자치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를 만나면 위급한 순간을 벗어날 수 있다.
재래시장이 죽는다. 경쟁력도 대형할인점에 밀리는 판국에 내수마저 줄어 점포운영이 힘들다. 그렇다고 손 놓고 영업을 포기할 수도 없다.
얼마전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자료를 인용해 4인 가족 설 상차림 비용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서울시내 100곳의 백화점, 대형할인점, 재래시장에서 2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은 14만원, 대형할인점 20만1000원, 백화점 25만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주부들에게는 알뜰한 상차림을 소개하고, 영세 재래시장에게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자료이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고객유치를 위해 설맞이 이벤트를 열었다. 카트를 끌고도 시장을 볼 수 있도록 현대화하겠다는 계획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변한 게 없다. 재래시장 살리기 관심을 유도하고 매출을 올려보겠다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안온다. 장사가 나아지지 않는다. 행사하는데 힘만 든다.
행사는 평일인 수, 목. 금요일날 열렸는데 문제는 도깨비시장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아는 이가 없다. 홍보가 문제 아닌가?
이에 비해 대형할인매장인 홈플러스 중계점은 금요일에 맞춰서 개장행사를 시작해 토, 일요일까지 했다. 사람들이 몰릴 때를 맞춘 것이다. 홍보도 엄청나게 한다. 동네마다 현수막을 내걸고, 전단지도 괘나 돌렸다. 구매고객에게만 해당하지만 1+1상품, 경품도 물론 엄청나다.
이처럼 거대자본과 맞서면서 준비는 너무 소홀했다. 구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행사에 대한 지원도 있었어야 했다. 동원은 안한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동 자치센터를 통해 동네 주민들만 모여도 흥겨운 놀이판이 되었을 것이다. 지역언론과 협의했으면 사전에 홍보기사라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광고에 목을 매고 협박까지 하는 엉뚱한 매체도 있기는 하지만 구더기 무서우면 장도 못 담근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지혜도 모아지고, 부족함도 채워진다.
물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거짓홍보로 행사를 성공시킬 수는 없다. 진실은 통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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