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첫 민선 서울시교육감 선거
이규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시교육감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한 개정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서울시는 올 7월 30일 선거를 실시한다. 교육위원회는 시의회의 통합되어 상임위원회로 전환된다. 2010년부터 시도교육감선거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도록 규정돼 신임 교육감의 임기는 1년11개월이다.
그동안 초ㆍ중등 교육 업무를 각 시ㆍ도 교육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교육감직은 사실상 지역교육을 책임지는 요직으로 부상했다. 서울시 교육을 총괄하는 첫 직선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계의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예비후보로 선거활동에 들어간 이규석 전 상경중학교 교장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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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사무실 현수막 앞에서 이규석후보 |
-‘상경기네스’로 학생의 자발적 능력개발
99년부터 2001년까지 상경중학교 교장으로 있었다. 노원은 신도시개발이 되면서 학교들도 격차가 없이 평균적이다. 학생들도 얼굴이 밝아 서로 미워하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아이들에게 뭔가 부족한 한가지를 채워주고 싶어서 힘들게 수영장을 유치했다. 공사 도중 시공사의 부도로 고생이 많았다. 학교도 개방해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학교의 교목과 교화를 따서 ‘송란수영장’이라고 이름붙혔다.
또 요즘도 계속되고 있는 ‘상경기네스’도 그때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운동하라고 아무리 해도 안되는데 대회를 여니까 학생들이 자기가 잘하는 종목을 가지고 출전해 열심히 노력했다. 훌라후프 기록에는 3명의 학생이 5시간을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학부모들이 자동차라이트를 비추고 경기를 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공동우승으로 결정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그때 만난 선생님들과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
-첫 공모 교육과학연구원장 ‘꿀맛닷컴’개발
서울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를 시작했다. 주로 교육행정을 맡았는데 2003년에 첫 공모제 교육과학연구원장이 되었다. 낙성대과학전시관과 과학교육정보연구를 하는 곳이다. 그때 ‘꿀맛닷컴’과 ‘쌤’사이트를 만들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했다. 운이 좋아서 의미있는 일을 했다.
과학교육은 쉬워야 한다. 내용을 줄이고 과학하는 방법, 합리적 사고를 하는 과정을 가르쳐야 한다. 과학이 죽으면 인문학도 죽는다. 하지만 과학교육을 하려면 입시가 문제가 된다. 얼마전 중학교 일제고사에서 서울시가 꼴찌를 했다.
과학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느끼지만 과학만큼은 수월성교육을 인정해야 한다, 노르웨이, 스웨덴의 교육방법을 잘 배워야 한다.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인정하는 학교
앞으로 1~2년이 중요한 시기다. 중앙정부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는데 학생들에게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 우선 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상경중, 서울고 교장시절 학교를 개방해 주민자치센터와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껍질을 깨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교육을 만들겠다는 뜻있는 교육동지와 함께 나서게 되었다.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도 인정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학생의 사회참여, 학교에서 토론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는 당연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토론을 통하여 의견들을 성숙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오죽하면 신문고를 두드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수월성 인정하고, 패자없는 부활교육
특기 적성을 키워주는 것과 같은 부분적 수월성은 인정되어야 한다. 과학영재고등학교가 과학계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세심한 관심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무한경쟁사회의 쓴맛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피말리는 입시경쟁이 아니라 ‘네가 하고싶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고 부활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다양한 장학제도와 멘토링제도로 이끌어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