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통계로 본 오늘의 가정, 가족

100-b 2008. 5. 19. 20:38
통계로 본 오늘의 가정, 가족
역삼각형으로 변하는 인구이동
[2008-05-19 오후 4:16:00] 노원신문
 
 

통계로 본 오늘의 가정, 가족

 

매년 5월이면 ‘가정의 달’이라며 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가족끼리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일도 많다. 한편으로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을 통해 청소년문제와 노인문제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회구성체의 최소단위이며 사회활동의 기본이 되는 가정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핵가족화되더니, 90년대 말 IMF를 겪으면서 급격히 붕괴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가정, 가족의 자화상을 국가통계를 통해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자료 : 통계청)

백광현 100-b@hanmail.net

 

1. 역삼각형으로 변하는 인구이동

통계를 통하여 인구구조를 보면 그 시대의 사회 일면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성 및 연령별 분포에는 어떤 과거가 숨겨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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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인구구조를 보면 1960년대의 피라미드와는 확연히 다른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런 현재의 모습은 45년 후면 역삼각형으로 변하게 된다.

현재의 인구구조가 형성된 과정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역사와 사회변화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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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43~46년생 : 8.15광복 전후 혼란기로 인구 감소

②50~53년생 : 한국전쟁으로 인구 감소

③55~63년생 : 베이비붐 세대로 인구 증가

④64~67년생 : ①의 영향으로 인구 감소

⑤70년대 초반생 : 47~49년생의 영향으로 인구 증가

⑥76~78년생 : ②의 영향으로 인구 감소

⑦79~83년생 : ③의 영향으로 인구 증가

⑧80년대 후반생 : ④의 영향 및 강력한 가족계획으로 인구 감소

⑨90년대 초반생 : ⑤의 영향으로 인구 증가

⑩2000년대 생 : 혼인 및 출산 지연과 기피로 인구 감소

 

 

2. 외동이 황금시대

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2년 연속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총 수)은 지난해 1.2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또한 통계청 <2007 출산통계>에 따르면 2000년 총 출생아 63만 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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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첫째인 아이의 비율이 47.2%였으나, 2007년에는 총 출생아 49만7000명 중 첫째아 비율이 53.5%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이후 해마다 총 출생아 중 첫째 아이인 경우는 꾸준히 늘고 있고, 둘째아 이상인 비율은 줄어들고 있어‘한가정, 한자녀’인‘외동이 시대’가 되고 있다.

저출산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영•유아 관련 엔젤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나뿐인 내 자식을 남다르게 키워보겠다는 외동이 부모의 열망으로 엔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녀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출산 전부터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어린이 전용 적금, 보험, 펀드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어린이 전용 헬스기구, 미용실 등도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대두되고 있다.

외국어 학습 열풍에 부응해 외국어 방문교육 사업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외동아이들의 경우 혼자 크기 때문에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고, 이는 한 자녀 가정의 부모들이 공통으로 갖는 관심사다. 외동아이를 둔 부모들의 커뮤니티가 늘고 있는 것도 이런 공통의 관심과 해결책을 모색해보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외동아이들끼리 함께 놀면서 친구도 사귀고 형제간의 우애도 경험할 수 있는 공동 여행이나 체험 프로그램도 모색되고 있다.

 

3. 청소년 하루 평균 1.8명 자살

청소년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는 자살로, 2006년에는 하루 평균 1.8명의 청소년(5~24세)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2008 청소년 통계에 다르면 2008년 청소년 인구(9-24세)는 10,494명으로(총 인구의 21.6%) 1978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7년 초,중,고 학생 중 국제결혼가정의 학생수는 13,445명이고, 이 중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은 11,825명으로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8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15~24세)은 주말 및 휴일의 여가활동으로 TV시청, 컴퓨터게임/인터넷을 주로 하고 있으며, 컴퓨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정도이다. 그리고 청소년의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률은 9.9%이며, 문화예술 또는 스포츠 관람률은 78.3%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입양 대상 아동수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07년 처음으로 아동의 국내입양률(52.3%)이 국외입양률(47.7%)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6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8,903건, 아동학대 사례는 5,202건으로 2001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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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82.8%이고, 초,중,고 학생들의 77.0%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사교육비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22만 2천원을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07년 사교육비실태조사 결과(2008.2)'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2만7천원, 중학생 23만4천원, 고등학생 19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50만원 이상도 9.3%나 된다. 참여시간은 주당 7.8시간이다. 성적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부자처럼 소비하는 2030러리맨

통계청 <2006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20~30대가구의 자동차 보유비율은 66.7%로 2000년에 비해 14.4%p나 증가했다. 또한 25~29세의 절반 정도(49%)가 귀금속 등 고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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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가구주의 경우 외식 성향 또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경우 2007년 1년간 식료품 지출액(월 평균 43만9천원)의 55.6%를 외식비(24만4000원)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20대 젊은 소비자들은 고가의 물건이더라도 갖고 싶다면 과감하게 투자는 성향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명품이나 수입자동차 등 과거 부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제품에 대한 2030대 젊은 층의 소비 현황을 통해 드러난다. 평범한 2030 샐러리맨들도 부자처럼 소비하고 투자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충동적 소비는 절제하는 대신 철마다 명품 브랜드 의류를 1~2벌씩 장만하는 것으로 욕구를 충족한다. 자동차도 가격대가 엇비슷한 외제차 리스 제도를 이용해 구입한다. 겉으로는‘된장녀’‘명품족’처럼 보이지만 부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소비세대인 셈이다.

소중한 자신을 위한 소비와 투자를 미래로 유예하지 않고 오늘 현재 과감히 실행하는 2030대의 적극적인 소비 감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가 2008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5. 노인, 건강•경제가 힘들다.

2007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은 ‣건강문제가 40.7%로 가장 많고, ‣경제적인 어려움 40.1%, ‣소일거리가 없음 5.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경제적인 어려움, 여자는 건강문제에 대하여 가장 많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인 어려움은 줄어든 반면, 건강문제, 외로움·소외감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여 진다.

도시지역의 노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문제 ‣소일거리가 없음 순으로 어렵다고 한 반면, 농어촌지역은 ‣건강문제 ‣경제적인 어려움 ‣외로움·소외감 순으로 어렵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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