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어른 소통하는 멀티커뮤니티
"청소년정책의 모범을 만들겠다."
노원청소년수련관 박경규 관장
위기 청소년 위해 전문가가 찾아갑니다.
▲ 노원청소년수련관 박경규관장
매년 5월이면 어린이 날을 맞이하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와 정책이 발표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청소년은 아직도 유괴와 강간과 같은 폭력과 성범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더구나 경제적 어려움의 지속으로 해체된 가정이 늘어나면서 방치된 경우도 많다.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소통하는 지역의 멀티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박경규 노원청소년수련관장은 “교육, 육성, 복지 체계와 연결되는 청소년정책의 로드맵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노원청소년수련관은 지난 98년 노원자원회수시설의 가동과 함께 주민편익시설로 운영되었다.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과 예술분야가 활성화되어 연인원 6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에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수련관이다.
하지만 청소년수련의 고유 업무와 함께 떠맡은 주민편익시설로서의 기능으로 인해 한동안 위기상황을 맞이했다. 소각장 영향권 지역 주민에게는 이용료의 35%를 인하해 주는데, 이는 결국 청소년사업에 투자될 자금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급여조차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소각장 광역화와 함께 서울시와 협의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시설보수자금을 확보해 운영개선을 이뤄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으로서는 10년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다.
KBS피디 출신인 박경규관장은 청소년 관련 기획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청소년분야와 연계를 맺었고,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스스로넷방송국 운영을 맡으면서 업종을 바꿨다. 그러나 2006년 8월 노원수련관으로 옮겨왔다.
“노원은 인구 64만명에 학교는 100여곳이나 되는데 청소년시설은 이곳 하나밖에 없다.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학교와 협조하면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야 했다. 저소득층이 많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이라 프로그램만 좋으면 특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론계에서 해외활동을 하면서 배운 경험과 청소년분야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라 고민도 많이 했다.”
박경규관장은 환경음악, 건강음악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최초로 음반을 내기도 했던 음악가. 청소년우울증과 정신집중 및 기억력 향상을 위한 음악효과 연구논문도 진행했다. 그러한 문화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원의 청소년들에게도 풍성한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수련관에서 동아리팀으로 활동하는 'A-RUN Kru' 비보이팀은 전국대회 우승을 기화로 단원들이 직접 전국 배틀대회 'A-Fryday night'를 주관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전국의 23개팀이 노원청소년수련관으로 몰려든다.
소외받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직접 전문가가 찾아가 동반자가 되어 숙식과 교육, 의료, 취업 등 사회적 자원을 연결해준다.
또 해피스쿨에서는 바우처사업과 급식지원을 연결해 방과후 학습뿐만 아니라 여가와 영양공급까지 책임지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지만 현장에서는 호응이 없어 오히려 예산이 지출되지 못하던 사업들인데 이 둘을 묶어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하도록 맞추었다.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데 학부모들은 아직도 회피하고 있다. 직접 학교로, 가정으로 찾아가 부모들을 설득하려 한다.”
5세부터 시작되는 유아스포츠단을 위해서 체력분석기를 마련했다. 아이들의 체력을 관리해 입학 때 학교로 보내줄 계획이다.
박경규관장은 “아침에 부모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 아동과 청소년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하는 청소년사업의 토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백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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