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4호선 지상역사 비둘기 퇴치

100-b 2008. 5. 19. 20:42
4호선 지상역사 비둘기 서식 퇴치요구
조류독감 관련 닭 236두 살처분
[2008-05-19 오후 12:04:00] 노원신문
 
 

4호선 지상역사 비둘기 서식 퇴치요구

조류독감 관련 닭 236두 살처분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의 수입문제로 전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이에 전국적으로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 양계농장에만 발생하는 줄 알았던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서울지역까지 발생함에 따라 방역망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이 비둘기에 까지 미치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8일 4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공사에 노원, 상계, 당고개 역사 고가구조물 교각부 등에 비둘기 서식 퇴치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상계역 교각 위의 비둘기 집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비둘기는 교각 위에서 배설물을 떨어뜨려 보행인과 통행 차량에 불쾌감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로청소도 적시에 이뤄지지 않아 역사 일대의 거리위생을 헤치고 있다.

특히 상계역의 경우 주차된 차량 위에 배설물을 쏟아내 차량부식의 원인이 되고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또 노원역 일대에서는 좁은 인도와 도로에까지 모이를 주어먹는 비둘기 때문에 보행불편은 물론 교통사고를 유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당고개역 주변은 체력적으로 취약한 지역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데, 비둘기와의 접촉이 많아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비둘기 퇴치를 위한 민원이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광진구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을 계기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거리환경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노원구가 지상역사 시설의 비둘기 서식공간 퇴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조류독감은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바이러스에 의해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으로,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하지만 2003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및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자가 발생하여 08년 04월 현재 총 382명이 감염되고 241명이 사망하는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이에 직접 노출된 경우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건복지가정부는 ‘비둘기는 일반적으로 AI에 저항성이 강하여 쉽게 감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둘기로 인하여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비둘기의 분변에는 인수공통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병원체가 서식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 비둘기와 접촉하는 것은 건강상 좋지 않아 가능한 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하철역사의 비둘기 퇴치를 위하여 경사판을 설치해 서식공간을 원천봉쇄하거나 그물망, 침봉을 설치해 접근을 금지시킬 수도 있다.

노원구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민원이 제기된 비둘기의 폐사는 AI와는 관계가 없지만 도시내 쓰레기 등 오염된 먹이로 인해 비둘기가 식중독 등 다양한 질병을 매개하는 경우가 있어 비둘기의 개체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보건소는 광진구청 AI 발생과 관련해 수락산, 불암산 인접지역 등의 소규모로 사육되는 닭, 오리 등 가금류 236두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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