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민 10명중 1명은 알레르기 비염, 서울 최고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여자가 더 괴롭다. 유전가능성
검증안된 의학정보, 알고보면 스테로이드제
아토피예방 어린이집 정책반영 안돼
노원구는 동북방향으로 막혀있는 분지형 지형으로 수락산, 불암산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도 불구하고 오존주의보가 가장 자주 발령되는 등 대기질의 문제가 종종 제기되었다. 이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정우진)이 발표한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에서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났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가 가장 많다. 이들 질환은 환경적 요인과 함께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는데, 특히 2세를 낳고, 수유해야 하는 여성이 그 피해가 더 심해 유전위험성도 제기되어 건강도시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올라가는 동안 구민들의 건강이 망가지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노원구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65,511명으로 구민 1만명을 기준으로 1031명이나 된다. 특히 여성은 1128명으로 서울에서 최고로 많다. 금천구 남성의 513명에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숫자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15,351명으로 1만명당 242(남자 232, 여자 251)명, 천식은 33,892명으로 1만명당 533(남자 495, 여자 570)명이다. 환자수로는 노원구가 단연 1등이지만 서대문구가 인구비율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714만명이 진료를 받아 국민 7명중 1명이 환경성질환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5년전인 2002년에 비해 29.3%가 증가한 수치여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질환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알레르기 비염은 50.7%나 증가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전체 소아의 10-30%에서 발병될 만큼 소아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예전에는 ‘걸을 수 있게 되면 낫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아이가 성장을 시작하면 저절로 낫게 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연구결과들을 보면 성인이 돼서도 1/3정도가 여전히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멜라민파동 등 유해첨가물로 아토피환자는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것도 없다. 또한 밤잠을 못자 어린이의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이 신경증을 앓게 된다. 더구나 믿거나 말거나 하는 무분별한 정보의 난립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양방 한방을 전전하며 막대한 치료비를 쓰고도 스테로이드제에 속기 일쑤이다.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작용을 비롯하여 중요한 생리 작용을 한다.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소염제, 경구용 피임약 등에 쓰인다. 여성환자는 임신 중 연고사용으로 태아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병원에서는 이를 금하고 있다.
최석화 구의원은 2004년 구청이 표본으로 선정한 건물 30여곳을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공기중 농도를 조사해, 조사대상 어린이집 중 75% 이상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0.08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체의 25%는 매우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순원구의원은 2006년 어린이놀이터 모래교체 요구에 이어 지난해 구정질의에서 성동, 송파구에서 아토피질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집을 상계5, 상계8동에 설립예정인 구립어린이집을 친환경아토피어린이집으로 개설하라고 요구했으나 아직 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화랑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실을 온돌난방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실내화를 신지 않아 미세먼지를 줄여 아토피걱정을 막았다.
노원구는 또 올해 불암산에 아토피 환자 등을 위한 삼림욕장을 세울 계획이다.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 질병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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