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상계뉴타운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합동 인터뷰

100-b 2008. 10. 15. 21:06

**상계뉴타운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합동 인터뷰


상계뉴타운 결정고시 이후 구청은 추진위원회 승인검토에 들어갔다. 양병열위원장을 중심으로 4구역이 지난 8일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가 승인을 받으면 조합설립과 사업시행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추진위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계뉴타운의 각 구역 위원장들을 만나 그동안의 과정과 전망을 들어보는 합동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취재 : 김영수, 백광현

 

참석자 (사진 왼쪽부터)

남재우 5구역 위원장

▲ 주민대책의 소속 위원장들                      노원신문

김학만 6구역 위원장

곽건우 6구역 부위원장

박학선 2구역 부위원장

양병열 4구역 위원장

김광식 주민대책위

       위원장

김사현 1구역 총무

최원환 3구역 위원장

김오성 2구역 위원장

정용식 주민대책위 총무

 

       

        60,70년대 상계동의 기반을 만든 세대들

        맨주먹으로 사람 사는 땅으로 만들어왔다. 

김학만 : 상계동에 들어온 지 40년이 되었다. 당시 이곳은 배밭뿐인 산동네 무허가 판자집 촌이었다. 그래도 이곳에서 열심히 터전을 닦으며 살았다. 이제 낙후된 상계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주민들은 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형, 동생하며 살던 고향인데 인심이 사나와 져 개발보다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이제 한 곳으로 힘을 모아 주민화합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최원환 : 나도 60년대 무허가 건물이 막 지어질 때 상계동에 들어왔다. 8평에 시멘트벽돌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수도며, 화장실이 없어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기반을 닦고 살만해질 때 뉴타운이 결정되면서 마지막 달동네 개발이라고 좋아했다.

사실 공람공고가 나오면서 실망도 컸다. 내가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작은 집을 돈을 들여서 가야할 판이니 주민들이 동의를 하겠는가? 더구나 경쟁이 되면서 모략에다 비방까지 들어야 해서 추진과정에서 맘고생도 컷다. 이제 시나 구청이 과감하게 하여 주민을 위한 사업이 되어야 한다.

김사현 : 80년대 중반에 자력재개발 이야기가 나왔는데 벌써 14년이나 되었다. 자력6구역은 관리처분을 거쳐 불하해야 하는데 산림청 부지라 불하가 안되었다. 1,2,3,구역이 3만원 미만이었는데 6구역은 백만원대를 넘었다. 그래서 개발을 포기했다.

곽건우 : 불하도 10% 정도만 받았다. 군사보호지역이라 고도제한을 받아 개발이 되질 못했다.



        뉴타운은 살기 위한 새로운 희망이었다.

        사업성 보장되어야 원주민 입주도 가능하다.

김광식 : 뉴타운사업이 시작되었을 때도 상계동은 개발을 포기하고 있었다. 길음시장이 개발되면서 월계동뉴타운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알게 되었다. 서야 우리도 개발해보자는 마음을 갖게되면서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워낙에 낙후되고, 낡은 집들이 많아 뉴타운이 선정된 것이다.

그때는 주민들은 뉴타운은 무조건 좋은 것이었다. 지금은 기반시설 45%를 빼놓고 집을 지어야 한다고 하니 속았다고 한다. 상향조정도 안되니 원주민의 재입주율은 10%도 안될 것이다.

김오성 : 주민들의 동의서 징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여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계획수립할 때 지역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개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2구역은 역세권이지만 구릉지다. 면적에 비해 지주 등 조합원 대상자가 많다. 주민이 단합해서 사업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9.19대책에 상계동이 포함되도록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  

양병열 : 4구역 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함께 애써주신 주민들과 다른 구역 위원님께도 감사한다. 4구역은 3차로 개발하기로 계획되었지만 준비된 구역부터 사업을 승인한다고 하니 더욱 노력해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곽건우 : 6구역은 노후도가 낮은 지역에서 사업구역에서 빼달라는 서명을 받고 있다. 개발에서도 존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구역내 50.9%가 기반시설이면 용적율이 높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대형건축물 소유자들은 반대하기 마련이다.  

김학만 : 기본틀을 바꾸지 못하니까 원하는 대로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당면한 문제는 동의율을 높여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남재우 : 6구역은 준주거지역이라 사업성이 가장 좋다. 5구역은 상가들을 보상하는 경비를 10여평의 연립에서 부담해야 한다. 현실을 바로 봐야 한다. 광역개발을 위한 뉴타운사업이라면 기존의 종세분화는 백지화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구지정 당시 무조건 큰집에서 살 수 있다고 속여 동의서를 받은 사람들이 문제다.

        

        주민을 현혹시킨 정비업체 문제 

        투명한 행정적 잣대를 기대한다.

김오성 : 사업추진에 구청의 역할이 큰데 주민입장에서는 비협조적으로 느껴진다. 모범답안을 제시했다면 주민들이 따랐을 것이다. 법으로는 정비업체는 개입할 수 없지만 행정이 정립되지 않아 정비업체가 끼어들 틈을 준 것이다.

김광식 : 구청장이 승인권자니까 책임자겠지만 주민들은 행정적으로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 추진 당시에는 동사무소에 담당직원을 배치하겠다고도 했는데 사람이 바뀌니 없던 이 되었다.

박학선 : 지난해 동의서을 징구하지 말라고 안내문을 내렸는데 어떤 사무실에서는 3년전부터 받아왔다. 그러나 이런저런 서류로서의 요건도 갖추지 못했지만 이번에 이것들을 다 받아줬다. 구청의 지시를 잘 따르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 되었다.

김오성 : 행정적인 잣대와 방침만 투명하게 하면 된다. 다들 열심히 해왔지만 무조건 좋은 것이 좋다고 과정이 악인 것도 인정할 수는 없다. 그러면 주민들의 목소리가 또다시 갈라지고 비대위도 구성되는 분열 밖에 안된다.

정용식 : 뉴타운은 위에서 결정해서 내려오는 방식의 개발이다. 구청은 소통을 하지 못하고 책임은 주민에게 넘겼다. 뉴타운을 포기하면 최소한 15년은 아무것도 못한다. 주민들은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주민들끼리 싸움만 하다간 큰 손해다.


        주민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단합

        주민의견 한 곳으로 모아야

남재우 : 구청에서 서류검토를 꼼꼼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대로 주민의 의견을 파악해서 추진위 승인을 내려줘야 한다.

양병열 : 불법하고, 과대광고해서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이 인정받지는 않을 것이다. 4구역 심의과정에서 보니까 구청에서 도장 하나 찍은 것까지 꼼꼼하게 따졌다. 이런 기준으로 검토한다면 주민대책위원회들이 모두 승인받게 될 것이다. 

김광식 :구청이 중심을 잃지 않고 재량권을 주민을 위해 발휘하기를 바란다. 주민에게 공고한 내용을 구청도 지키리라고 본다.

최원환 : 주민들이 단합되어야 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 3구역은 그런 대의를 거쳐 통합을 이뤄냈고, 주민들에게 동의도 충분히 받았다. 이처럼 6개 전체 구역도 함께 합심해서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광식 : 우리가 상게동을 힘들게 지켜온 사람들이다. 어려움 속에서 함께 단합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역경도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쳐갈 것이다. 주민들의 동의에 감사드리고, 더욱 많은 격려와 참여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