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동부간선도로, 마침내 15년 불법 종지부

100-b 2009. 1. 8. 18:34

 

2013년까지 확장공사 완료

다기능 대심도터널 등 검토


상습정체로 연간 300억여원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10여년째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동부간선도로가 마침내 불법도로의 오명을 털고 2009년을 맞아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돌입한다.

중앙하천관리소위원회는 지난 12월 24일 서울시에서 다기능 터널 등을 검토하라는 조건을 달아 하천점용허가를 승인했다. 이어 12월 29일 조달청과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882억여원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2구간 시공사로 한라건설을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12년 12월까지다. 점용허가가 나오는 대로 이달 하순에 착공한다. 

동부간선도로는 상계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1989년 중랑천 용비교~당현천 합류 지점(14.5㎞) 구간에 임시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조건이었던 대체 고가도로 건설이 이뤄지지 않자 국토부는 1994년 동부간선도로를 불법 시설물로 지정, 15년째 방치되고 있다.

상습정체로 노원구는 물론 서울동북부와 경기북부의 공동숙원사업인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는 2004년부터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를 착수했지만 예산확보에 실패해 계획에만 머물러 있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2006년 취임 초부터 초기착공을 촉구하는 동영상 현황자료를 만들어 정부부서와 임채정 당시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2010년까지 월계3동 삼호아파트에서 상계동 노원마을 의정부 시계까지 6.8km를 6차로로 확장, 설계속도를 80km/hr로 높인다는 계획으로 2,477억원(국비777억원, 시비1,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게 했다.  

착공을 앞둔 2007년에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두차례나 부결되었다가 ▲초안산 지하차도 상부 및 옹벽녹화 및 초안산 앞 수변공원조성, ▲주공 2단지 옆 방음수림대 조성, ▲저소음 배수성포장 ▲구간별 방음벽 높이 및 형태조절을 대안으로 8월에 통과되었다.

민승기 노원구청 토목과장은 “병목현상으로 인한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계하는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총 3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월계1교-상계교구간은 현재 중랑천 동쪽 왕복 4차로를 편도 3차로로 하고, 서쪽의 마들길을 분리해 3차선을 추가하게 된다. 마들길은 설계속도를 60km/hr로 한다. 이를 위해 경원선 1.4km구간은 이설한다. 상계교 밑으로 지하차도를 통해서 중랑천 서쪽으로 통합되는 상계교에서 의정부 시계까지는 기존 4차로에 2차로를 추가한다. 공사가 완공되면 일일 최대 교통량은 2029년 기준으로 15만 여대가 통행 가능하다.

김희겸의원은 서울시 기반시설본부가 보고한 확장공사 설계자료에 따르면 노원교와 상계교 진입로가 폐쇄되어 동부간선도로 하행으로 직접 이어지는 램프 하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상도교에 진입로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 장암IC-서울시 경계까지 의정부 구간 4.1㎞를 현재의 왕복 6차로에서 왕복 10차로(폭 41m)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천382억원을 들인다. 이 구간은 민락2지구(1만4천462가구)와 양주 옥정지구(3만800가구)가 개발돼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확장이 필요하다.

국토해양부는 12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에 보고한 '2009년 업무보고'에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확보 및 도심 혼잡도 완화를 위해 대심도(大深度) 광역급행철도와 지하고속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민간사업자들이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제안이 이어지면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랑천 지하 36m에 폭 12.75m의 하수터널을 만들기로 하고 올해 용역이 진행된다. 대심도도로는 토지수용비용이 들지않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방안으로 경기활성화 전략으로도 가치가 인정된다.

권영진국회의원은 “새해를 맞아 노원구민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환경오염이 없어지고 문화와 생활이 꽃피는 중랑천 르네상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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