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천자문 속에 깃들인 동양철학을 풀어낸다 . 이윤숙

100-b 2008. 12. 3. 21:14

천자문 속에 깃들인 동양철학을 풀어낸다

"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역해 "

이윤숙

 

‘하늘天 따地 검을玄 누르黃’한자를 배우는 첫장에 해당하는, 그래서 글자를 배웠다는 누구나가 아는 천자문. 누군가는 단순히 1천 글자를 배우는 용도로도 생각하지만 사실은 천지창조의 원리와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동양철학이 담겨있다. 그래서 그 깊은 세계를 이해하려면 주역까지 공부해야 한다.

그 험한 학문의 길을 2002년부터 상계5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과 함께 공부해온 이윤숙강사(전 노원구의회 의원)이 한권의 책으로 주석을 달았다.

이윤숙강사는 “천자문의 첫구절부터 주역에서 인용한 것을 비롯해 사서삼경의 고전에서 발췌하여 4언절구에 압축적으로 의미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천자문은 신이 내린 글이라는 극찬과 함께 한자학습 교재로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해왔다.

‘천자문 역해’저자가 종요임를 밝히고, 4언절구 운율형식에 맞추어 오자까지 잡아내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낱글자 파자해를 통하여 동양철학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고,  동이족의 창제문자인 한자과 한글의 연관성까지 고찰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자문은 교양인으로서 꼭 필요한 경세철학이자 동양고전으로 안내하는 길잡이다. 학습에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윤숙강사가 한문학을 공부한 것은 12년째. 아이들 보육 때문에 사회진출을 포기하고 사작한 공부였다.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강의활동까지 펼친 덕분이 '천자문 주해'의 큰 산을 이룬 것이다.

이윤숙강사는 상계5동사무소에서 주2회 천자문과 논어를, 중계4동의 경연학당에서 젊은엄마반과 주역반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관내 교사를 대상으로 공개특강을 연다.    

▲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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