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도심을 벗어나 동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조그만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척과초등학교 서사분교라는데 99년에 폐교되었는데 이제는 깨끗하게 색칠해 폐교같지 않습니다.
교문이 없어진 그 자리에 20대는 들어설 만한 주차장이 만들어졌지요. 이젠 경남권 일원에서 학생들이 한번씩 찾아오는 학교가 되었으니까요.
화강암으로 축대로 쌓아놓은 계단을 오르면 한 아름은 족히 넘는 동백나무가 편안하게 반깁니다. 그 앞에 600평 쯤 되는 운동장에는 하늘과 짝을 이루는 파아란 잔디가 깔려 공놀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운동장 오른쪽으로는 굽이굽이 사연 많은 소나무 한그루 돌들과 벗하며 운동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운동장 한쪽 구석에는 연못이 있어 억새며, 개구리밥이며 수생,습지 식물들이 어울려 있습니다.
원형경기장에는 햇볕을 받아야 하는 양지식물들이 서로 경쟁을 피하여 한가로이 한해살이를 합니다. 언덕 넘어 원두막 주변에는 덩쿨식물들이 손에 잡히는 대로 타고 올라가 서로의 몸을 비비며 어우러집니다.
딱지꽃, 백일홍, 쑥부쟁이, 미모사 이름 들어본 것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때나 가면 아무거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곳은 식물전시장이 아니라 식물들의 삶터이기에 사람의 손으로 옮겨심어지긴했지만 사람의 요구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따라 살도록 내버려둡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교감선생님이 한분 계시지요. 들꽃을 닮은 웃음이 순진한 그분은 식물에 조예가 깊은 분이 아니라 '자연스런 삶이 좋다"는 분입니다. 전문지식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이 이런 식물원을 만들 수 있었던 힘이였습니다.
전국의 생태공워느 식물원을 다 다녀보고 구상했다는 이곳의 모든 정보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제공하고 싶다는 그분. 기회가 되면 꽃 흙묻은 손을 잡아보세요. 따뜻한 사람의 뿌리를 보게 되실겁니다.
그곳이 바로 울산시 교육청이 마련한 '들꽃학습원'입니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교괴서에 이름이 나오는 오동나무 등 나무 300종, 금낭화 등 풀꽃 230종, 가지 등 작물 70종이 각각 이름표를 달고 그 곳에 모여 있습니다.
10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해 5월 개원했고, 1년간 20만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침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만 보던 꽃과 나무들은 현장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기에 원경과 근경을 한꺼번에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교육용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세밀한 배려가 맘에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연수와 학생들의 자연관찰에 주로 활용되지만 주민들을 위해서도 개방됩니다. 꽃철이 되면 자연사진을 찍는 사진사들이 많이들 찾아갑니다.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울산으로 들어서 시내로 들어가자마자
신복오거리에서 우회전
태화강 삼호교를 건너 다운동에서 우회전하면
척과 방향으로 다리건너 바로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사사리 270번지이구요, 052-211-9163입니다. www.uesri.re.kr
울산분들은 좋겠어요. 게절마다 한번씩 다녀볼 수도 있고~~~ 자주자주 가 보세요. 당신의 삶을 꽃피우게 될겁니다.
이렇게 아담한 꽃마을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면 참 좋겠는데~~~
교문이 없어진 그 자리에 20대는 들어설 만한 주차장이 만들어졌지요. 이젠 경남권 일원에서 학생들이 한번씩 찾아오는 학교가 되었으니까요.
화강암으로 축대로 쌓아놓은 계단을 오르면 한 아름은 족히 넘는 동백나무가 편안하게 반깁니다. 그 앞에 600평 쯤 되는 운동장에는 하늘과 짝을 이루는 파아란 잔디가 깔려 공놀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운동장 오른쪽으로는 굽이굽이 사연 많은 소나무 한그루 돌들과 벗하며 운동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운동장 한쪽 구석에는 연못이 있어 억새며, 개구리밥이며 수생,습지 식물들이 어울려 있습니다.
원형경기장에는 햇볕을 받아야 하는 양지식물들이 서로 경쟁을 피하여 한가로이 한해살이를 합니다. 언덕 넘어 원두막 주변에는 덩쿨식물들이 손에 잡히는 대로 타고 올라가 서로의 몸을 비비며 어우러집니다.
딱지꽃, 백일홍, 쑥부쟁이, 미모사 이름 들어본 것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때나 가면 아무거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곳은 식물전시장이 아니라 식물들의 삶터이기에 사람의 손으로 옮겨심어지긴했지만 사람의 요구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따라 살도록 내버려둡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교감선생님이 한분 계시지요. 들꽃을 닮은 웃음이 순진한 그분은 식물에 조예가 깊은 분이 아니라 '자연스런 삶이 좋다"는 분입니다. 전문지식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이 이런 식물원을 만들 수 있었던 힘이였습니다.
전국의 생태공워느 식물원을 다 다녀보고 구상했다는 이곳의 모든 정보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제공하고 싶다는 그분. 기회가 되면 꽃 흙묻은 손을 잡아보세요. 따뜻한 사람의 뿌리를 보게 되실겁니다.
그곳이 바로 울산시 교육청이 마련한 '들꽃학습원'입니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교괴서에 이름이 나오는 오동나무 등 나무 300종, 금낭화 등 풀꽃 230종, 가지 등 작물 70종이 각각 이름표를 달고 그 곳에 모여 있습니다.
10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해 5월 개원했고, 1년간 20만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침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만 보던 꽃과 나무들은 현장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기에 원경과 근경을 한꺼번에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교육용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세밀한 배려가 맘에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연수와 학생들의 자연관찰에 주로 활용되지만 주민들을 위해서도 개방됩니다. 꽃철이 되면 자연사진을 찍는 사진사들이 많이들 찾아갑니다.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울산으로 들어서 시내로 들어가자마자
신복오거리에서 우회전
태화강 삼호교를 건너 다운동에서 우회전하면
척과 방향으로 다리건너 바로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사사리 270번지이구요, 052-211-9163입니다. www.uesri.re.kr
울산분들은 좋겠어요. 게절마다 한번씩 다녀볼 수도 있고~~~ 자주자주 가 보세요. 당신의 삶을 꽃피우게 될겁니다.
이렇게 아담한 꽃마을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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